신, 그 이후 | 돈 큐피트 | 이한우 옮김(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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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01. [신들의 도래 ]

002. 영혼, 정령 그리고 신들

003. 왜 정신인가

004. 최초의 신들

005. 신의 도래

006. 신과 그리스 철학 신들은 어디에 있는가

007. [신들의 떠남]

008. 신비주의

009. 독단적 형이상학의 종말

010. 역사와 휴머니즘

011. 문화와 언어

012. 천사들의 시대

013. [신들이 떠나버린 이후의 종교]

014. 전통적 종교의 유산

015. 자연주의 철학 그리고 종교

016. 세계화와 타자의 종언

017. 도덕의 종말과 윤리의 복권

018. 순진한 종교

019. 시적 신학

020. 세계종교



출판사 서평


신은 왜 우리를 찾아왔다가 떠나버렸는가?

신앙에 대한 냉소주의가 팽배한 오늘, 종교를 새롭게 정의한다!

종교란 무엇인가? 그리고 현대의 과학 문명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것인가?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 온 종교의 미래는 과연 어떠할 것인가? 세계적인 종교학자 돈 큐피트는 종교의 발상으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종교의 뿌리와 운명을 파헤친다.


큐피트의 시각은 참으로 독특하다. 그에 의하면 니체는 "신은 죽었다"고 했으나 신은 죽은 것이 아니라 인간을 찾아왔다가 떠났다는 것이다. 신이 찾아오게 되는 단계를 그는 인간 정신의 발전 단계에 따라 설명한다. 먼저 유일신의 단계. 그 유일신이 중세 1천 년 동안 인간을 지배했다. 진정한 의미의 종교 시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시대를 벗어나면서 이미 신은 지상을 떠날 준비를 했고 신이 떠나버렸다는 사실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지했을 무렵인 19세기 말에 이르러 니체에 의해 '신의 죽음' 선포가 이루어졌다.


신은 우주의 기원부터 함께 존재한 것이 아니라 인간 정신의 발전 단계에 따라 찾아왔다가 떠났다는 것. 이 탈신화의 작업을 통해 큐피트는 신 이전의 인류가 신을 생각해 내는 원래의 심성으로 우리를 되돌려놓는다. 어떤 의미에서 보자면 큐피트는 인간의 환경 극복 과정이라는 측면에서 종교의 발생을 보고 있기 때문에 유물론적 시각을 취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래서 그의 입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적일 뿐 신적이지 않다. 그러나 반종교적이지도 않다.


큐피트는 서양 기독교의 탄생사를 고고학적 자료까지 동원해 그려 보이고 있다. 이것은 아주 의미심장한 작업이다. 유일신을 섬기는 종교에도 역사가 있다는 것, 그것은 인간의 역사에 비추어 종교가 재구성되었음을 입증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오늘 과학 기술의 진보와 대량 소비 사회로의 이행 등 사회적인 변화의 물결로 종교, 종교적인 것, 종교적 차원 등이 무엇인가라는 새로운 문제에 봉착했다. 이런 시점에서 종교에 대한 정의는 당연히 새롭게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 이제 더 이상 과거처럼 구원을 위해 신의 존재를 믿지는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신에 관한 믿음을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생각할 뿐이지 그의 존재를 과거처럼 절대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 것이다.


신이 떠나버린 오늘, 우리가 상실한 것을 대체해줄 새로운 종교적 세계관은 어떤 것인가?


성공회 신부로 서품까지 받은 큐피트는 현실적으로 그 어떤 신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여전히 신에게 기도하고 신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큐피트는 이제 종교를 신에 대한 맹목적인 신앙으로부터 분리시켜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쉽게 말해 종교는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도구일 뿐이고, 이것만이 초월적인 종교가 미래에도 살아남는 길이라는 것이다.


기존의 신앙에 대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종교인은 물론 현대를 살아가는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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